주말 전국 다시 장맛비…수도권 최대 150㎜ 폭우

입력 2023-07-21 19:01   수정 2023-07-22 01:22


폭염과 함께 잠시 소강상태이던 장맛비가 22일부터 다시 찾아온다. 수도권에 최대 150㎜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폭우→폭염→폭우’로 이어지는 올여름 장맛비 양상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정체전선(장마전선)에 발달한 저기압이 내려오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북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 내륙으로 유입돼 형성된 저기압이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 북부 지방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게릴라 호우’일 것으로 예측된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해 비가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많은 양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150㎜, 충청120㎜, 강원 내륙·호남·영남엔 10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은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60㎜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부산 등 경남 지역은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에 비가 올 전망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 사이 비가 집중되겠다.

24일에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비구름대가 머무르면서 전남·경남권에는 예상보다 오랫동안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본격적인 장마의 끝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26일엔 중국 지역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의 영향에 따라 재차 장맛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장맛비 뒤에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커지고 있어서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뒤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세력을 넓히지 못해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걸칠 수 있다.

태풍이 느리게 서진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올려 북한과 중국 경계에 장마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불안정해 날씨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22일 장맛비가 오기 직전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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